SKT, 블루투스 모바일 결제 내년 상용화

비밀번호 입력하면 결재-BLE페이먼트·BLE 전자카드 개발

일반입력 :2014/11/11 09:18    수정: 2014/11/11 09:23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이동통신사의 신개념 모바일 기반 결제 솔루션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이를 내년 상반기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기존 결제 방식과는 달리 결제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블루투스 저전력(BLE) 페이먼트 기술과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넣어 관리하는 BLE 전자카드 등 2개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BLE는 블루투스 4.0 버전부터 나온 핵심 기술로, 저전력으로 장기간 근거리 무선연결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개발한 ‘BLE 페이먼트’는 결제를 위한 정보가 포함된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POS 기기에 다가가 사용금액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된다.

BLE 통신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OS 기기 간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으며, BLE 통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점을 활용하면 고객이 앉은 자리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등 매장 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POS 기기나 키오스크와 연동은 USB 타입의 BLE 결제 동글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BLE 페이먼트 도입으로 매번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거나,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켜야만 하는 기존의 결제 방식을 최대한 간소화시키는 만큼 소비자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개발된 ‘BLE 전자카드’는 현재 사용 중인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기존 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전자카드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다.

수십 장의 플라스틱 카드 정보를 수록할 수 있으며, 10개까지는 단축 버튼을 통해 사용할 카드를 바로 선택한 후 탑재된 IC카드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특히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는 BLE 기술을 활용해 앱세서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자카드 분실 시 스마트폰에서 추가적인 결제를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두 기술의 상용화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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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두 기술 모두 POS 기기나 스마트폰이 퍼져있는 국가일 경우 손쉽게 적용이 가능한 만큼 업계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BLE 페이먼트, BLE 전자카드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분들의 결제생활이 한결 편해지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결제 방식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글로벌 테크 리더십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