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폰 재진출 가능성 언급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론 검토?

일반입력 :2014/10/27 10:12    수정: 2014/10/27 11:50

이재운 기자

노키아가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재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브랜드 사용을 포기한 이후 ‘원래 노키아’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노키아가 최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MS가 노키아 브랜드 사용을 포기함에 따라 자사 브랜드인 노키아를 휴대전화 시장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안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노키아 측은 “’노키아’ 브랜드는 모바일 폰과 모바일 기기 영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재진입할 계획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는 있다는 뉘앙스다.노키아는 자체 글로벌 지도 서비스인 ‘히어’와 안드로이드용 런처인 ‘Z런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지국 장비 등 통신 장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상태다. 모바일 기기 관련 주요 특허도 여전히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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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S의 노키아 브랜드 사용 포기에 따라 조만간 NSN으로 표기된 주요 사업장 겉면과 이메일 주소 등을 노키아로 교체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9월 MS에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부문 매각을 공식 발표하며 시장에서 이탈했다. MS는 당초 오는 2024년까지 10년간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 받았으나 결국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다만 루미아라는 시리즈명은 그대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