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선수, 비츠 헤드폰 끼고 TV 나오지마”

경쟁사 보스와 마케팅 협약 NFL 사무국 비츠 헤드폰 사용 제약

일반입력 :2014/10/05 15:42

앞으로 미식축구(NFL) 선수들이 비츠 헤드폰을 쓰면 프리시즌 트레이닝캠프 기간 중에도 TV 인터뷰를 할 수 없게 된다. 사실상 비츠 헤드폰을 카메라 앞에선 빼고 있으라는 조치다.

4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NFL 사무국은 미국 음향기기 회사인 보스와 마케팅 협약을 맺고 이같은 제한 조약을 걸어뒀다.

협약에 따라 선수들이 경쟁사 제품 광고에 쓰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헤드폰 착용 금지 조약은 트레이닝캠프 기간 인터뷰 외에도 실제 리그 경기, 공개 훈련, 경기 시장 앞뒤 90분간 등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특히 스타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상당수의 유명 선수에 헤드폰을 씌운 비츠 입장에선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개별 선수 계약만 진행해온 비츠에게 이번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비츠 헤드폰의 사용이 문제가 됐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피파의 경우 헤드폰 공식 스폰서가 소니인 만큼, 경기장 내 비츠 헤드폰 착용이 금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