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대흥행을 이끈 데브시스터즈가 6일 정식으로 코스닥에 상장을 시작해 시장에 데뷔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짓고 드디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이 기업은 게임계가 모바일 게임 시장 중심으로 개편된 뒤 처음으로 직접 상장에 나서는 업체이기도 하다.
현재 모바일 게임 기업 중에는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미 상장해 활발한 기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큰형님격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한 배를 타게 되면서 하반기부터 그 저력을 발휘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이러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데브시스터즈의 상장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매매 거래는 6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공모가는 5만 3천원, 액면가는 500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613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달성했다. 지분관계는 NHN엔터테인먼트가 16.51%를, 컴투스가 5.56%를 보유했으며 이지훈 대표외 2인이 34.6%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상장을 앞둔 데브시스터즈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현재 데브시스터즈 주식은 장외 주식에서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진행된 우리투자증권의 일반공모 54만주 모집에 상당한 자금의 공모 청약액이 몰려 흥행을 예고했다.
상황이 이렇자 게임계는 잠시 주춤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이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체적인 파이가 늘어나지 않고 정체됐다는 의견이 늘어난 상태다.
이에 데브시스터즈의 상장 이슈와 함께 모바일 게임계가 현 상황을 극복하고 또 다른 성장성을 확인하게 될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이유로 게임계 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너무 장미빛 의견만 취합하고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신중의 의견을 제시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모바일 게임사들의 대다수는 핵심 1종의 게임외에는 이렇다할 수익이 없기에 미래가치를 바라보지 않고 당장만의 수익을 바라본 거품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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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앞선 다른 게임사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대표작인 쿠키런은 국내에서 서비스 1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권 안에 포함돼 있다. 또한 동남아에서 라인과 함께 손을 잡은 후 엄청난 기세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데브시스터즈 측은 앞으로 쿠키런을 활용한 차기작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차츰 돌파해 나간 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앞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