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노턴 제품군 통합...보안 관리 강조

일반입력 :2014/09/24 09:23

손경호 기자

안티 바이러스(백신)은 죽었다는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했던 시만텍이 자사 노턴 제품군을 통합해 단순화 시키고, 솔루션 자체 보다 전반적인 보안 관리에 방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만텍이 기존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노턴 360, 노턴 360 멀티-디바이스, 노턴 안티바이러스, 노턴 온라인 백업,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로 총 6종으로 공급됐던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을 노턴 시큐리티, 노턴 시큐리티 백업이라는 두 종류로 통합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턴 시큐리티는 PC, 맥, iOS,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총 5종류의 기기를 지원한다. 미국에서 출시된 가격은 연간 79.99달러(약 8만3천269원)이며, 매년 10달러를 추가 사용료로 지불하면 솔루션 1개 당 총 10대 기기에 대한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노턴 시큐리티는 또한 비밀번호 관리 툴인 노턴 아이덴티티 세이프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시만텍은 일정기간 사용하는 대신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을 보안업계에 초기 도입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여전히 안티 바이러스와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는 중요하나 지속적인 연구와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빠르게 위협에 대응하는 노력 역시 필수가 됐다.

노턴이나 다른 회사들의 보안솔루션들은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 외에도 웹브라우저 사용자들을 악성 웹사이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테면 악성링크로 의심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스캔하고, 비밀번호 관리툴이나 백업과 같이 수많은 클라우드 기반 보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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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바이러스는 죽었다는 발언은 시만텍 정보보안 담당 브라이언 다이 수석 부사장이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처음 나왔다. 그는 전통적인 안티 바이러스만으로는 진화하는 공격을 막기 힘들기 때문에 일련의 보안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만텍은 이를 반영해 노턴 제품들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 보호, 파일 기반 보호, 평판 기반 보호, 행위 기반 보호, 복구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