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샨다게임즈가 중국의 대표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샨다게임즈가 그 동안 게임시장의 진출을 호시탐탐 노려온 알리바바에게 피인수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샨다게임즈는 다양한 한국 게임을 중국 현지에 서비스해오면서 성장을 이어왔고 한국의 개발사를 인수해 영향력을 키워왔었다.
알리바바가 샨다게임즈를 노리는 이유는 게임쪽 콘텐츠 확보와 같은 중국내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텐센트는 알리바바에 앞서 전세계 게임 기업들의 투자와 인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아직은 텐센트가 알리바바보다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자사의 강력한 오픈마켓 타오바오를 적극 활용해 모바일 게임업계 진출 등을 선언했으며 이미 한국 게임사들과의 콘텐츠 계약과 해외 게임사의 투자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샨다게임즈의 가치는 약 3조원으로 만약 샨다게임즈가 알리바바에 인수 될 경우 중국은 물론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텐센트 중심의 중국 게임 시장 지형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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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두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간의 경쟁이 게임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샨다게임즈가 알리바바에 인수될 경우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하게 된다. 현재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최대 250억 달러(25조원)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