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의 미래는 인간-기계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일반입력 :2014/09/18 14:54

이재운 기자

“사물인터넷(IoT)은 사람과 기기간(Human to Machine)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강원 SK텔레콤 상무는 1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oT 서비스 발전전망 및 대응전략’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현재 IoT 시장을 놓고 관련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등 하드웨어를 다루는 업계에서는 서비스 차원의 새로운 상상력과 이에 기반한 수요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스템-반도체포럼 사무국 주최로 포럼을 갖게 됐다.

IBM 왓슨 연구소에서 약 15년간 근무하다 올해 SK텔레콤에 합류한 이 상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존 모바일 기기도 IoT의 Thing에 해당하긴 하지만 IoT는 모바일 기기를 넘어 모든 종류의 제품에 해당하는 확장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IT영역에서 비껴있던 텔레매틱스, 제조, 유통, 공공, 의료, 가전 등으로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플랫폼의 표준화를 놓고 oneM2M과 올씬연합(AllSeen Alliance), OIC, 스레드그룹(Thread Group)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 엠베드(mbed) 등 다양한 오픈소스 하드웨어(OSHW)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SMA와 IDC, 가트너 등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240~300억개의 기기가 IoT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오는 2017년에는 SK텔레콤 추산 기준 약 600만대의 회선이 IoT 관련 전용으로 연결돼 전체 통신시장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도 IoT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융합(Total Convergence of Communication)’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와 기술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점차 솔루션 중심에서 유료화(Monetization) 방식으로, 기기와 기기간 연결(M2M)에서 인간과 기기간 연결(Human to Machine)로, 플랫폼·네트워크 중심으로 서비스·콘텐츠와 단말 중심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과정에서 보안 문제도 중요한 요소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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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IoT용 반도체 업계는 기존 대비 작은 크기와 저전력은 물론 통신 연결 기능을 기존 칩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원칩 솔루션 경쟁력, 제조비용을 절감하는 저비용 경쟁력 확보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OMP라는 오픈API 제공 서비스와 최근 SK텔레콤이 ARM과 협력해 센시노드 솔루션을 사용한 장어양식장 관리 시스템 상용화를 소개하며 T-오픈랩 운영과 ETRI, KETI 등 주요 연구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며 점차 융복합으로 향해가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