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쓰거나 원하는 기능을 마음대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탈옥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전만큼 빠르게 iOS8에 대한 탈옥툴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탈옥툴 전문 해커팀들이 언제쯤 탈옥툴을 개발해 공개할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팀이 탈옥툴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역시 iOS8 베타 버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거나 공개되지 않아 검증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최근 관련 외신에 따르면 6월께 일명 'i0n1c'로 불리는 스테판 에사르 보안연구원은 iOS 7.1.1 탈옥에 사용된 보안취약점이 iOS8 베타 버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엘리베이터(Cyberelevat0r)'라는 탈옥툴을 iOS8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패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으나 아직 실제 툴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7월에는 테더링 기능을 활용해 아이폰4에서 실행되는 'Geeksn0w'라는 iOS 7.1.1 탈옥툴을 개발한 '블랙긱(BlackGeek)'이라는 이름의 해커는 자신의 블로그에 iOS8 베타 버전에 대해 비공개된 탈옥툴을 개발했으나 공개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핵심 소스코드가 중국 해커팀 '반고(PanGu)'가 개발한 '반고툴(PangGu tool)' 것을 따온 것인데 해당 팀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툴 역시 iOS8 정식 버전에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레딧에 반고툴 1.2.x 버전의 바이너리를 패치해 iOS8 탈옥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w0rldello'라는 별명을 쓰고 있는 이 사용자는 반고툴로 아이폰5S에서 구동되는 iOS8 베타5 버전을 탈옥시켰다는 내용과 함께 스크린샷을 올렸다.
그러나 이 역시 iOS8 정식 버전에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폰 탈옥 전문가이자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인 조나단 즈지아스키 보안연구원은 iOS8 골든 마스터 버전에서는 백도어(뒷문)를 구축하거나 포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취약점들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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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반고팀은 앞으로도 iOS 업데이트로 인한 사용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자체 발견한 취약점을 활용해 탈옥툴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고팀은 물론 iOS 탈옥툴 관련 터줏대감인 이베이더(evad3rs)팀 역시 iOS8 정식 버전이 공개된 후 놀랄만큼 조용하다고 아이폰핵스닷컴은 설명했다. 그만큼 iOS8을 탈옥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