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뜨니,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웃음

일반입력 :2014/08/24 13:29    수정: 2014/08/24 13:30

김지만 기자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리며 1천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으로 인해 투자사로 참여한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량은 기존 국내 최고 관람객 수치를 보유하고 있었던 아바타의 기록 1천362만명을 넘어 순항 중이다. 개봉 한 달차에 접어들면서 기세는 주춤했지만 한국 영화계 역대 최고 매출액인 아바타의 1248억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명량은 개봉 22일째인 지난 19일 누적 관객 1천511만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매출액은 1166억을 기록했다. 아직 아바타의 기록까지는 80억원 정도의 격차가 남아있지만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매출 신기록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투자사업부문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신규 투자를 진행해 왔고 영화 부분에서도 2011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왔었다. 도가니, 화자, 늑대소녀, 연가시, 설국열차 등에 투자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지난해 3월 명량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명량에 투자한 금액은 13억원으로 아직 명확한 수익 배분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CJ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19개 투자사는 최종적으로 2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도 적게는 투자금액의 100%, 많게는 200%가 넘는 돈을 이익으로 얻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외적인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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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마일게이트는 이 투자 자회사를 통해 스크린골프 개발사, 온라인 맞춤 여행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를 진행해왔다. 단일 게임으로 세계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크로스파이어의 수익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환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다양한 투자를 통해서 기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명량의 성공으로 스마일게이트의 게임외적인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