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웹서버의 규모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는 오토스케일 기술을 공개했다. 웹서버 규모를 조절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는 목적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오토스케일'을 소개했다.
12억8천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웹 클러스터는 매일 수십억건의 페이지 요청(request)을 받는다. 이는 서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사용자가 몰리는 피크시간대 페이스북 SW 인프라의 피로도를 높이고 사이트 성능을 저하시킨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서 성능 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치앙 우 페이스북 인프라스트럭처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블로그에서 오토스케일의 개발은 전력 모델링과 프로파일링, 피크 전력 관리, 에너지에 비례하는 컴퓨팅 등의 아이디어를 따랐다며 그러나 오토스케일은 각 로드가 클러스터의 다른 웹서버에 어떻게 분배되는가를 바꾼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토스케일의 기본적인 생각은 순수한 순환순서방식( round-robin) 대신 로드밸런서가 중간 수준의 워크로드를 한 서버 유닛에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만약 한밤중처럼 전체 워크로드가 줄어들면 로드밸런서는 오직 서버의 한 집합만 사용한다. 그 사이 다른 서버들은 SW 작동에 동원되지 않거나, 배치 프로세싱 워크로드에 사용된다.
그는 비록 아이디어는 단순하게 들리지만, 대규모 시스템을 효율적이고 견고하게 구현하는 작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엔지니어링팀은 오토스케일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사용되는 웹 클러스터에 배포했다. 그 결과 24시간 동안 전력을 10~15%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한밤중엔 27%까지 전력을 절감했다.
물론 피크 시간대엔 오토스케일 기술의 에너지 절감효과는 없다. 하지만 서버의 일부를 상황에 따라 작동을 멈춘다거나 유휴자원을 배치 프로세싱 업무로 재사용하는 방식은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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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 우 엔지니어는 이제 막 SW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이른 단계에 있다며 페이스북 SW 스택의 다른 레이어에도 적용해 데이터센터 전력과 에너지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그동안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과 하드웨어를 공개해왔다. 페이스북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자체 서버 디자인을 만들었고, 전력과 물 활용의 효율성을 모니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