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tv 문닫은 트위치, 음원 저작권 강화

저작권 보호 정책 발표…VOD 음원 음소거

일반입력 :2014/08/09 10:17

구글에 인수된다는 소문으로 주목 받고 있는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새로운 저작권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또 트위치 전신인 저스틴tv 종료 사실도 알렸다.

새로운 저작권 정책으로 트위치를 통해 전달되는 주문형 비디오 콘테츠(VOD)의 대부분에서 음악이 흐르지 않게 될 우려도 제기됐다.

트위치는 지난 6일(미국 시간) VOD를 검색하고 게임 및 배경음악(BGM)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조사하기 위한 ‘어더블 매직’(Audible Magic) 음성 인기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발표 날부터 적용된 이 프로그램은 30분간의 블록을 스캔하고 어더블 매직 클라이언트에 귀속된 음악의 부정사용이 발견된 경우 해당 블록 전체가 음소거 되는 구조로 돼 있다.

트위치 엘리자벳 부 베이커 법률 고문은 회사 블로그 게시물에 “우리는 저작권 소유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배급자와 저작권 소유자의 쌍방을 보호하기 위한 대처를 수시로 하고 있다”면서 “오디오 인식이 실행되는 것은 VOD 음악뿐이다. 우리는 생방송 검사는 실시하지 않고 라이브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콘텐트 ID'(Content ID)와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콘텐츠 ID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저작권 정책과 콘텐츠 관리를 하는 디지털 도구 세트다. 유튜브가 트위치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지난 2006년 유튜브가 구글에 16억5천만 달러에 인수된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하지만 트위치는 자사의 접근이 언제나 옳다고 보장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오판이 이뤄지거나, 어더블 매직과 제휴하지 않은 저작권 소유자의 콘텐츠를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

한편 트위치는 이 날 과거의 전송 영상을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옵션을 폐지한 것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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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의 생중계 사이트 ‘저스틴.tv’의 종료 사실도 알렸다. 이 사이트는 트위치의 전신으로 2007년 저스틴 칸 씨와 에밋 시어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들은 2011년 트위치를 출시한 바 있다.

외신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트위치가 인수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잘 보이고자 회사 재건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