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제일모직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배터리 사업부문 수익 개선에 총력을 다해 미래를 기약한다.
삼성SDI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강당에서 가진 2분기 실적발표 간담회에서 제일모직 합병에 따라 비용 절감과 운용 자금 여유 발생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달 초 제일모직을 소재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통합’ 삼성SDI에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시너지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는 질문에 회사 측은 “원래도 2차전지용 코팅 분리막 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며 통합에 따라 오히려 자금 운용이나 조직 슬림화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양 사간 통합에 따른 조직 안정화,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인 삼성SDI는 PDP 패널 제조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인력을 재배치하고 일부 인력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또 희망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데 회사 측은 최대 200명 이하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PDP사업부 이외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해외 사업장에서는 겹치는 인력이 많은데 이를 통폐합하고 물류센터 등도 통합 운영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조 단위 자금 운용에 따른 재무적 여유도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 초 고금리 차입금 2천억원을 상환하는 등 실제적으로 자금 운용폭이 넓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비 IT 애플리케이션인 전동 공구 등에 소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2배 신장에 따른 판매량 확대,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하반기 수주 추진,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주요 그룹 내 계열사의 사업장 확대에 따른 ESS 공급 확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사 추가 확보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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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배터리 공장 양산에 돌입하고 4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확대되는 배터리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 이전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의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PDP 매출 감소의 여파에 따른 것이다. 통합 이전 제일모직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608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