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에 대해 로열티, 브랜드 경쟁력 등의 과제가 남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업체 대응을 위해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4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LG전자 윤부현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에서 선도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고 저가 제품군에서는 원가경쟁력이 상당한 위협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기까지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은 레노버 등이 세계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샤오미 등이 급속히 성장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상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강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도 중국 밖 시장에서 성장하기까지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업체의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된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글로벌 SCM 운용능력, 품질, 고객 충성도 등이다. 이중 고객 충성도 문제를 전 세계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했다.
윤 상무는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큰 아킬레스건인 로열티 문제를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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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중국 업체에 대응해 보급형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G3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하방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 상무는 “비스타, 스타일러스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자국 브랜드 점유율을 48~50% 수준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