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구글은 최근 협력을 통해 우버 차량 안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동하는 동안 인터넷을 이용해 남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다.
우버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과 우버는 지난 22일부터 차량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만 무료로 제공되며, 추후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우버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우버 앱 하단에 있는 와이파이 버튼을 밀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만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고, 자동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이 서비스는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우버 차량 등급 중 블랙(4인용 세단)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SUV등급이나 LUX등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우버는 이동 중에도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버는 자사 블로그에 ‘비즈니스를 위한 구글 앱스(Google Apps for Business)’를 소개하며 이메일이나 문서작업 등을 할 때에도 구글 앱스를 이용해 차량내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게재했다. 우버의 투자사인 구글을 간접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우버는 지난해 구글 벤처스로부터 2억5천800만달러(약 2천653억원)를 투자받았다. 구글벤처스의 빌 마리스는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우버의 시장 가치는 2천억달러(약 205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우버의 가치는 일본의 도요타의 가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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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버는 구글지도를 사용하고, 구글 서비스와 연동돼 있어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다.
우버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아직 실험 단계라며 와이파이 연결이 불규칙할 수도 있다고 하며, 특히 피크시간대에는 블랙 등급 차량을 배정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