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3 판매 확대에 나섰다. 출시 지역은 넓어졌고 제품은 다양해졌다. 2분기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다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4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최대 판매고였던 1천310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3분기에는 이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효자 상품은 상반기 주력모델인 G3다. 지난 5월 출시한 G3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일부 국가 등에서 출시됐다.
LG전자는 지난 2월 옵티머스G프로2를 출시한 이후 3개월만에 서둘러 G3를 출시했다. G3는 우리나라 최초의 QHD 화면,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레이저,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판매량 확대로 2분기 MC사업부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LG전자가 MC사업부에서만 지난 2분기 6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KDB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은 이날 LG전자가 G3 판매 호조 등으로 MC사업부에서만 59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 8천51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될 것이라는 5천105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G3는 3분기에는 판매량을 더 확대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미국, 인도 등에서도 출시됐으며 다음달에는 중국 출격을 준비중이다. 스마트폰 주요 시장에서 모두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량 확대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품도 다양해졌다. G3 파생제품으로는 보급형 제품인 G3비트 출시 이후 오는 25일에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캣6가 이동통신3사를 통해 시장에 나온다.
이중 G3비트는 5인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출고가 49만원대에 나왔다. 당초 예상됐던 50만원대를 밑돌았다. 보급형 제품으로 AP는 스냅드래곤400으로 중저가형 제품을 채택했고 QHD인 G3와 비교해 풀HD를 채택한 것 이와 사양은 G3와 유사하다. LG전자는 G3 비트로 보급형 시장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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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G3 이후 후속작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초콜릿폰, 샤인폰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LG전자는 현재 5% 전후반에 머물고 있는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대하며 휴대폰 시장 3위 업체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