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포털 줌닷컴이 기술 상생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줌 클라우드 서치 엔진’(이하CSE) API가 꾸준한 이용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11일 자사가 제공하는 CSE API 사용자가 1년 새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용 편의성과 안정적인 운영력을 바탕으로 포털 본연의 강점을 활용한 모범적인 기술 상생 사례라는 평가다.
줌 CSE API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으나 검색 기능이 없는 미디어 및 웹사이트가 비용부담 없이 쉽게 자체 검색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값비싼 상용 검색엔진을 구입하지 않아도 간단히 검색 기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자사 서비스로의 방문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 다른 포털의 Open API 서비스와 달리 줌 CSE API는 이용 업체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포털기업이 제공하는 Open API 서비스는 검색결과로 자사 블로그, 카페, 지식 등의 콘텐츠를 노출시켜 자사의 서비스로 사용자를 끌어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줌 CSE API는 이용 업체가 단순 DB검색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대량 데이터에 대한 검색기능을 서비스에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줌 CSE API를 사용하는 업체가 원하는 경우 줌닷컴의 검색 결과에도 노출이 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업체에서는 신규 사용자 유입과 함께 검색 광고를 통한 신규 수익창출도 얻을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줌 CSE API는 2013년 11월 정식 오픈 이후 이용 매체 수와 처리 문서 건수가 꾸준히 늘어왔다. 정식 오픈 당시 약 10개였던 사용 매체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20여개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처리 문서 수 또한 1천만 건 수준에서 3천만 건 정도로 약 3배 증가했다. 이용 매체의 폭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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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김우승 연구소장은 “꾸준히 처리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하고, 안정적 운영에 힘써온 결과 사용매체의 증가 및 다양화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줌의 검색기술과 자원을 이용해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 상생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줌 CSE API는 줌 개발자센터에서 직접 키를 발급 받아 온라인상에서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체 등록 문서가 100만건 이내, 1일 기준 10만회 호출 이하로 사용하는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