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고추밭 논란에 대해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7일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고추밭을 위장하기 위한 모종이란 것은 누가 봐도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자 최 후보자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더라도) 잔디밭으로 그냥 놔둔 것보다 더욱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최양희 후보자는 “불필요한 행위였고 거듭 사과드리겠다”면서 “정말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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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에 앞서 이달 초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최양희 후보자가 소유한 경기 여주 소재의 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농지법 위반과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청문회 자리에서 “농지에 잔디를 심는 것도 불법이다”면서 “잔디와 고추의 융합을 창조경제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뻔히 보이는 회피 행위를 한 사람이 장관이 된다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