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가 지난주 구글 I/O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최신 엔진인 언리얼4 엔진의 구동 모습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이 언리얼4 구동 영상은 안드로이드 OS 신버전 'L'을 위한 것으로 에픽게임스에서 직접 기술 데모영상을 제작해 관계자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이 동영상은 지하 통로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듯 덤벼들었다가 언리얼4의 블루 프린트 기능을 사용해 만들어진 게임 태피 치킨으로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언리얼4 모바일 데모의 등장에 국내는 물론 해외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모바일에서도 콘솔, PC에 준하는 퀄리티를 구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환영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도 대부분 언리얼4의 높은 퀄리티에 감탄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언리얼4의 구동능력을 받쳐줄 기기의 보급과 성능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 출시된 언리얼 게임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기기의 발열이 심하다는 것이다. 언리얼4 수준의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고스펙의 안드로이드 기기 또한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의견을 내놨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여야 되는데 상위권 기기에만 맞춘 게임들이 얼마만큼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라며 의문을 표하는 개발자도 있었다.
모바일 게임시장도 자연스럽게 고사양으로 진행되고 이용자들은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게 되겠지만 그 들보다는 저스펙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더 많으며 개발자들은 자연스럽게 모수가 많은 게임을 제작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자는 대부분 유니티로 게임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 개발자로 언리얼 엔진을 만졌던 사람이라면 언리얼4 구현이 쉽겠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에 사용하던대로 유니티나 코코스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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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언리얼4의 모바일 버전 등장에 놀라움을 표했지만 테그라 K1을 탑재한 모바일 단말기 보급 여부와 언리얼4의 활성화가 더 이뤄져야 질 높은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보다 많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모바일 게임 관계자는 언리얼4의 모바일 구동 모습은 이제 모바일에서 온라인과 콘솔에 준하는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 졌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스마트 기기의 대대적인 보급과 유니티로 기울어져있는 모바일 게임 개발 시장을 가져오기 위한 에픽게임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