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세계 최초의 이동통신사가 되겠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9일 열린 ‘ICT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동통신 산업의 30년 미래 청사진으로 ‘ICT노믹스’를 제시하면서 그 구체화를 위한 과제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내세웠다.
향후 산업 형태는 모든 사물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화된 산업들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초연결 사회의 기반이 될 5G 네트워크를 서둘러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4G LTE의 이론적 속도가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라면 5G 이동통신서비스는 100Gbps까지 가능하다. 4G에 비해 1천300배, 최근 이동통신3사가 서비스하는 광대역 LTE 속도인 150Mbps보다도 660배 빠른 속도다.하성민 사장은 “5G 이동통신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단순한 네트워크의 기술 진화가 아니다”며 “하드웨어, 플랫폼, 서비스 등 ICT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타 산업 융합의 기폭제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지난 이동통신 30년 역사에서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는 여러 지표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ICT 발전지수는 전 세계 157개국 중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ICT 활용역량 1위, ICT 이용도 2위다. 또 UN의 전자정부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매년 이통사들의 천문학적인 설비투자 금액도 GDP의 기여도에서 세계 2위 수준이다. 지난해 이통사들의 설비투자액은 10조2천억원으로 매출대비 약 24%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비교하면 3위에 해당한다.
또 우리나라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매출규모가 세계 2위(261억달러, 2011년 기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했으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여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각각 42.7%, 4.2%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4G LTE 대중화에 따른 일반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모바일 비즈니스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G가 상용화될 경우 장비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이후 7년간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8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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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장은 “1984년 시작된 이동통신서비스는 1996년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 최근 4G LTE-A, 광대역 LTE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이동통신 인프라를 제공했다”며 “이는 내수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휴대폰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자동차 산업발전의 근간은 아우토반이었고,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발전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이동통신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30년은 석탄과 철을 지배하는 국가가 석권했지만 향후 30년은 ICT를 지배하는 국가가 대신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연결하는 IoT, 5G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