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인치 이상 단말기 출하량 증가세는 369%였다. 5인치 이상 제품의 출하비중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34%, 즉 3대중 1대였다. 삼성이 이 대화면 단말기 시장의 44%를 차지했다. 고객들은 점점 더 대화면을 좋아한다. 5인치 이하 단말기를 가진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커낼리스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동향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기 중 세계 스마트폰 출하 증가율이 29%로 5인치 이상 스마트폰 증가율과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분기중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천940만대였다. 단말기 OS플랫폼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1%, iOS 16%, 윈도폰 3%였다. 삼성은 기간중 스마트폰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애플 점유율은 16%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삼성은 5인치 이상 스마트폰시장의 44%를, 5.5인치와 그이상 크기 단말기시장에서는 53%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5인치급 모델을 갖지 못한 애플은 5인치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만 87%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처럼 애플의 경쟁자 삼성이 5인치와 그 이상의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애플에게 개척할 여지가 많은 대화면시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5인치대로 스마트폰시장 지배력 점점 강화
게다가 대화면 단말기가 고가제품이라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커낼리스보고서에 따르면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은 1분기 중 출하된 5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의 47%를 차지했다. 제시카 퀴 커낼리스 분석가는 “이(5인치이상 스마트폰)시장은 여전히 삼성이 이끌고 있다. 삼성은 5인치이상 스마트폰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으며, 5.5인치로 범위를 좁히면 53%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객들은 커다란 화면의 고급 단말기를 원한다. 애플이 이 시장에서 빠져있는 기간도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퀴분석가는 또 “5인치와 그이상의 화면을 가진 단말기가 500달러이상 고가 스마트폰의 47%를 차지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애플은 그 나머지 53%의 스마트폰 가운데 87%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큰 스마트폰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애플은 몇 달내로 이(큰 화면)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다”라고 분석,전망했다.
삼성의 최근 주력모델 갤럭시S5는 5.1인치 모델이다. 삼성은 이보다 큰 5.2인치 스크린에 더 높은 해상도의 QHD디스플레이(1440x2560픽셀)을 사용한 갤럭시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를 8월에, 5.5인치 아이폰을 9월에 각각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GR은 만일 5인치가 이른바 매직넘버이고, 애플이 4.7인치 아이폰6를 내놓는다면 애플은 9월까지는 여전히 5인치 장벽을 넘지 못하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무서운 약진
커낼리스는 이 보고서에서 1분기 중 중국시장에 출하된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분기중 출하된 스마트폰 규모는 9천750만대였다. 이 가운데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의 39%, 아시아 태평양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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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중 세계 스마트폰 상위 10대 공급자 가운데 5개가 중국업체였다. 화웨이(3위),레노버(4위),샤오미(6위),유롱(8위),ZTE(9위) 등이 랭크됐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시장의 비율은 35%로 미국의 12%를 앞지르고 있다.와잉웬 커낼리스 분석가는 “삼성이 중국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로컬기업의 역동성과 열정에 의해 주도되기 시작했다”는데 주목했다.
니콜 펭 커낼리스분석이사는 “차이나모바일이 추진하는 4G는 올해 중국시장 스마트폰 시장 의 최대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