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500억달러 돌파…역대 2번째

무선통신기기 수출 전년比 14.4%↑

일반입력 :2014/05/01 10:39    수정: 2014/05/01 10:54

송주영 기자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2번째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출액이다. 갤럭시S5의 출시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4.4%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 증가한 503억 달러, 수입은 5% 증가한 4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45억 달러 흑자로 2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출액인 503억달러는 역대 2번째 규모다. 월간 최대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504억8천만달러다.

지난달은 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해 반도체(12.3%), 선박(22.7%), 자동차(18.9%) 등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아세안시장의 수출이 특히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LCD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분야의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달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25개국에 출시된 갤럭시S5, 보급형 제품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미국시장의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 1~20일 전년동기와 비교해 54.6%를 나타냈다. 반도체 분야 역시 D램 가격상승, 시스템LSI 수출 증가로 늘었다.

선박에서는 드릴쉽3척 등이 고부가가치 품목의 인도분이 반영됐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제네시스, 소울 등 신차의 수출이 확대 추세다.

수입은 원유, 가스 등이 늘어난 가운데 자본재 분야 수입도 증가 추세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증가율은 지난 2월 전년동기대비 61.5%, 지난 3월 103.5%, 지난 4월 1~20일까지 5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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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은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 이달 조업일수는 근로자의 날 휴무, 샌드위치데이인 2일 기업 자율휴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휴일 등이 겹쳐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수출상황과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기업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