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부장이 지주사 LG로 자리를 옮겼다. 계열사 협력, 조율을 담당하는 LG 시너지팀으로 발령난만큼 실무경험 쌓은 이후 후계구도를 위한 경영수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부장은 최근 LG전자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에서 LG 시너지팀으로 이동했다. LG전자 창원공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만이다.
구광모 부장은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 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했다.
2013년에 귀국해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한 후 올해 1월부터는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에서 기획관리 업무를 하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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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부장은 LG 시너지팀에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등을 수행할 전망이다. 시너지팀장은 현재 LG전자에서 지난해 말 자리를 옮긴 권봉석 전무가 맡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부장이 지주회사로 이동한 것은 LG의 전통과 방식대로 현업에서 차근차근 실무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