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시체장사”…지만원 막말 논란

사회입력 :2014/04/23 09:52    수정: 2014/04/23 09:52

온라인이슈팀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시체장사’에 비유하는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만원 소장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대통령은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소장은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 전개해야 한다”며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아울러 지만원 소장은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며 “제2의 5·18 폭동, 익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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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만원 소장은 지난 21일 남긴 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밀하게 기획된 음모처럼 보인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만원 소장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만원, 슬픔을 함께 하지는 못할망정 악담을 하다니 제정신인가”, “지만원 당신 같은 사람들이 들끓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 “지만원씨, 막말도 정도껏 해야지”, “사람이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시체장사라니, 지만원 발언은 들을 가치도 없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