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팸 메일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성인물 대신 금융 정보를 담은 메일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은 지난 1분기 국내 200여개 기업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억7천51만9천144건 중 스팸메일은 14억3천317만5천414건으로 전분기 대비 9.55%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팸메일 유형 중 성인, 홍보, 피싱 유형은 전 분기 대비 각각 9.19%, 8.09% 감소했으며, 금융 관련 유형(대출)은 같은 기간 10.46% 증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보낸 알림을 위장해 수신자들을 원치않는 성인사이트로 이동시키거나, 기업 도메인이나 유사상표를 등록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피싱메일이 발견됐다.
SNS에서 새로운 소식의 업데이트 알림을 위해 보낸 것으로 위장한 피싱메일은 SNS에 새로운 비디오, 오디오가 업데이트 됐다는 내용을 미끼로 수신자의 클릭을 유도했다. 또한 SNS의 새 글을 확인하기 위해 본문에 연결된 링크를 클릭하면 수신자를 강제로 성인 사이트로 이동시킨다.
특히 사용자가 많은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등 SNS 사이트에서 보낸 것으로 위장돼 발송되기 때문에 평소 SNS를 많이 사용하거나 SNS의 새로운 알림을 이메일로 받는 사용자들의 경우 아무 의심없이 클릭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회사측은 당부했다.
또한 기업의 회사 도메인을 등록하겠다는 내용의 피싱 메일은 도메인뿐만 아니라 유사 상표 등록 등의 상표권 침해를 야기할 수 있는 내용의 제목과 본문으로 이뤄졌다.
일정 기간 이내 회신과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싱메일은 본문에 회사명과 도메인을 포함해 수신자가 의심 없이 회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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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일본 미쯔비시 은행을 사칭해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메일 ▲사행성 불법 도박 홍보 메일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늘려준다는 마케팅 홍보 메일 등의 스팸메일도 꾸준히 발견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고필주 지란지교시큐리티 메일보안사업부 이사는 지난 1분기에는 전체 스팸메일의 양은 줄었지만 피싱 메일들은 더욱 교묘해진 형태로 발견됐다며 이 같은 메일은 섣불리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의심가면 곧바로 삭제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