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야간투시용 콘택트렌즈 사용임박

일반입력 :2014/04/10 19:00    수정: 2014/04/11 07:05

이재구 기자

몇 년만 지나면 미군들은 야간투시용 적외선고글대신 적외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을지 모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미시건대의 연구진이 만든 그래핀소재의 렌즈부품 개발로 미군들이 장차 야간투시경(고글)대신 야간투시용 콘택트렌즈(Night-Vision Contact Lenses)를 착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리스와 종 자오휘 미시건대 교수는 나노소재인 그래핀으로 엄청나게 얇은 적외선감지 센서를 만들어 냈다.

이들이 사용한 그래핀은 하나의 원자츠응로 된 얇은 재료를 겹쳐 만든 것으로서 야간투시용 콘택트렌즈용 등으로 응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이 사용한 그래핀은 적외선을 흡수해 전기신호로 바꾸어준다. 이는 실리콘칩이 가시광선으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다.

미시건대 공학컴퓨터학 과학자들은 이같은 성질을 이용, 두 개의 그래핀층 사이에 절연층을 두고 전류를 가했다. 그 결과 적외선 빛이 이 그래핀 층(렌즈)을 때렸을 때 이 제품은 빛을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전환시킬 정도로 강력한 증폭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방식은 실온에서 그래핀 디바이스를 처음으로 중적외선검지기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 주었다.

종 연구원은 “이 부품은 손톱보다도 작으며 더 작게 줄일 수도 있다. 이들을 겹쳐 적외선 카메라도 만들 수 있다. 콘택트렌즈나 다른 웨어러블 전자제품을 만든다면 주변환경과 인터랙팅할 수 있는 또다른 방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간투시콘택트렌즈가 만들어지려면 아직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이 연구가 완성되려면 다양한 범위의 온도에서 작동해야 하며 더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감광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술을 어둠속에서의 스마트폰카메라 촬영용으로, 또는 야간 주행시 자동차 앞유리창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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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와 종은 “이 프로젝트가 더 진행되려면 미국립과학재단(NSF)의 초기지원 수준이상의 정부나 기업 파트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미해군 네이비실은 오사마빈라덴 은신처 타격작전시 이른바 ‘카 비전(cat vision)’으로 불리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