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임직원 2만5천명 개인정보 유출

일반입력 :2014/04/10 09:35    수정: 2014/04/10 09:58

이재운 기자

삼성전기 전·현직 임직원 2만5천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협력사 직원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정수 부장검사)는 삼성전기 전·현직  임직원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협력업체 직원 강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 씨는 삼성전기에 파견 근무 중이던 지난해 7월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2만5천여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강 씨는 삼성전기가 의뢰한 내부 정보망 구축 작업에 참여하면서 개인정보 열람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후 동료 직원과의 마찰 등으로 업무에서 배제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까지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