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EMC, 시스코 뺀 통합장비 개발"

일반입력 :2014/03/11 09:35

VM웨어가 모회사인 EMC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VM웨어, EMC가 시스코시스템즈와 손잡고 만들었던 'V블록'과는 별개 제품이다.

이에 따라 VM웨어, EMC, 시스코로 이어지는 이른바 VCE 연합의 결속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는 모습이다.

V블록은 시스코의 서버와 네트워크 하드웨어(HW)를 품었다. 그런데도 EMC와 VM웨어는 코드명 '프로젝트 미스틱'이란 이름으로 V블록과 기술적 성격이 다른 통합시스템을 제작 중이다. 지난 7일 IT전문사이트 CR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미스틱은 V블록과 마찬가지로 EMC의 스토리지, VM웨어의 가상화SW를 탑재한다. V블록과 달리 VM웨어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 'NSX'를 기본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V블록이 향후 지원하려는 SDN 기술은 VM웨어 NSX가 아니라 시스코의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ACI)'다. 정황상 VCE연합의 V블록과 프로젝트 미스틱이 SDN 확산기에 통합시스템 시장에서 맞붙는 구도를 형성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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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미스틱의 결과물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경우 VM웨어는 서버 및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V블록을 공급하는 VCE연합 안에서 VM웨어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는 오는 8월 열리는 연례 기술컨퍼런스 'VM월드'에서 프로젝트 미스틱의 결과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제품화 이후에는 벤처업체 '뉴타닉스'의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통합 어플라이언스와 경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