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러시아 시장에 정식 출시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서 신한류를 이끌 새 주인공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러시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러시아 온라인 게임 시장은 현지 게임사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 등 일부 게임이 선점한 상태. 이런 가운데 아키에이지가 토종 MMORPG로는 처음으로,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러시아 이용자의 높은 관심 속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초반 서버 월드 15대로 확장되는 등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또한 서버당 최대 동접자는 5천명으로, 서버 대기자도 2~4만 명 정도가 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은 아키에이지의 게임성이 러시아 이용자들의 입맛에 잘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와 현지 서비스사인 러시아 인터넷 최대 기업 메일루의 파트너십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일까. 엑스엘게임즈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 증설과 월드 확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일루 측은 현재 아키에이지의 각 서버당 동접자 한계치를 수정하는 작업에 나선다고 전해졌다. 앞서 5천명이 서버당 동시에 접속할 수 있었다면, 7천명으로 늘리는 식이다.
여기에 물리 서버와 게임 월드 등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게임 동시접속자 수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추가를 준비 중인 서버 월드는 총 9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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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용자들은 MMORPG 장르에 대한 몰입도가 높고, 결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아키에이지가 러시아 월 매출 전망치인 150억 원에 근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한 업계 전문가는 “러시아에 소개된 아키에이지가 정식 서비스 초반 순항 중이면서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라면서 “게임 접속 대기자들이 많은 만큼 동접자 한계치 수정, 서버 월드 추가 등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에서 신한류를 이끌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