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과 고전의 조화, 모바일 RPG '블랙썬'

일반입력 :2014/02/16 10:27    수정: 2014/02/16 10:30

김지만 기자

네시삼십삼분과 블랙펄스튜디오가 신작 모바일 RPG '블랙썬'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이 게임은 기본적인 모바일 RPG에 새로운 특징점인 콘텐츠들과 전통적인 온라인 RPG의 느낌을 더한 고퀄리티 RPG다.

이용자는 자신의 주 캐릭터를 선택해, 용병을 고용하고 성장과 함께 던전들을 돌파해 나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최근 국내 모바일 RPG의 유행인 유닛 뽑기의 형태가 아니다. 기본적인 온라인 RPG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레벨업을 통한 성장과 장비 제작이 핵심이다.

게임의 내용은 태양과 바다, 대지가 전쟁을 벌이던 시대에 오랜 잠에서 눈을 뜨기 시작한 검은 태양과 그의 강철 군단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로 시작된다. 게임은 RPG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이 게임만의 새로운 콘텐츠와 고전 온라인 RPG의 장점을 그대로 포함시켰다.

이용자는 게임과 던전 플레이를 통해 한때 RPG 시장을 주도했던 JRPG나 턴제 고전 RPG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고품격 아트워크, 캐릭터 디자인은 이용자들에게 수준 높은 모바일 RPG의 경험을 선사해준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개발사는 300개 이상의 퀘스트와 던전 탐험, 전투, 아이템 파밍 등을 모바일의 특성에 맞게 게임안에 그대로 녹여냈다.

전사, 도적, 사제, 마법사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한 이용자는 던전을 돌파하면서 레벨업, 스킬, 특성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이후 8부위로 나뉘어진 장비를 하나씩 맞추고 장비 강화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블랙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용병 시스템에 집중돼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주인공 캐릭터와 이를 도움줄 2명의 용병을 따로 고용할 수 있다. 용병은 친구를 통해 구할 수도 있으며 직접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더 강한 용병을 고용하면 빠른 던전 돌파가 가능하다.

용병 구입은 직접 상점에서 인게임 골드나 캐시로 단기간 용병을 구매하거나 용병경매장 등에 올라온 좋은 타 이용자의 용병을 값을 지불하고 사용면 된다.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성장시켰다면 용병경매장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이 이용하게끔 만들어 빠른 골드 수급도 노려볼만 하다.

이용자간의 아이템과 골드 거래가 가능한 이 게임은 이용자간의 소셜 부분이 자연스럽게 강화됐다. 경매장이 구축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템을 이용자들이 스스로 서로 거래를 하고 나섰으며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레이드, 길드 등의 콘텐츠로 인해 이용자들끼리 서로 더 뭉칠 수 있게는 기회들이 많다.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더 심화된 게임 플레이 즐기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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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다른 요소들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주인공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으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 RPG에 맞도록 제작된 쉬운 플레이는 기존 RPG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깊이 있는 콘텐츠들의 특성으로 캐주얼 이용자들에게는 게임이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과거 고전 RPG의 재미를 느꼈었던 이용자나 최근 등장한 모바일 RPG들에게 지루함을 느낀 이용자라면 관심있어 할만한 콘텐츠가 많아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