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디, 갤럭시용 게임패드 출시

일반입력 :2013/12/24 15:41

송주영 기자

청년창업기업 스마디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용 게임 컨트롤러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고급화되면서 게임기로서 활용도가 높아지자 우리나라의 청년기업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게임패드를 개발했다.

24일 스마디는 스마트 프로덕트 개발 지원사업단인 성균관대 스마디사업단(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지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새로 삼성전자 갤럭시용 게임컨트롤러인 게이머(GAM.r)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용 게이머 N은 USB OTG(On-The-Go) 에 연결하는 순간 별도의 인증(페어링)이나 전용 앱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할 수 있다.

게이머N은 유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게임패드 자체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가 필요 없다. 게임기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바로 게임을 소개하는 전용앱이 바로 떠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디는 KT와 함께 갤럭시노트2 신규 구매 시 행사를 통해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갤럭시노트2 신규 구매 대상자 선착순 1만명은 게이머N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게이머S는 내년초 출시 예정으로 현재 킥스타터에서 소셜펀딩 형태로 개발 자금을 모으는 중이다. 게이머N과 동일한 통신방식(USB OTG)을 이용하고 있으나 갤럭시노트 대비 더 작은 갤럭시 S4의 사이즈에 맞춰 휴대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스마디는 전용 앱 게이머도 선보였다. 게이머는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현재 ‘비치 버기 블리츠’ 등 58개의 무료 게임, GTA3 등 29개의 유료 게임에 대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내려받은 즉시 각각의 게임에 대한 설치, 실행이 가능하다.

6개의 게임 에뮬레이터(도스박스 터보, PPSSPP, SNesoid 등)에 대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 수퍼마리오, 스트릿파이터 등 추억의 고전게임들도 플레이할 수 있다.

제품기획을 주도한 최재붕 교수(성균관대 스마디사업단장)는 “게이머는 제조,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청년창업가 등이 협력해 물건을 만들어내고 대기업이 판매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조적 상생협력 제품”이라며 “앞으로 이런 스마트 프로덕트들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식 스마디 대표는 “게이머 등의 스마트 제품이야말로 우리나라 청년기업가들이 도전해볼만한 경쟁력있는 분야”라고 강조햇다. 게이머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14 CES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4 MWC에서 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스마트폰을 게임기로 변신시키는 게임패드 시장은 최근 확대 추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를 위한 블루투스 기반의 게임패드를 유럽시장에 출시한 바 있으며 애플도 아이폰5 사용자를 위한 커넥터연결형 케이스방식 게임패드를 로지텍과 협력해 출시했다.

PC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게임이나 RPG 게임을 고성능의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하게 될 날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해외기업인 MOGA에서도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게임패드를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