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은 내년에는 잘 팔릴 수 있을까? 웨어러블 컴퓨팅은 사용자들을 제대로 파고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웨어러블 초반 레이스의 승자는 누가될까? 삼성전자일까 애플일까 아니면 나이키일까?
2014년을 며칠 앞두고 미국 지디넷 에디터들이 내년 IT시장의 관전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우선 지디넷 편집장인 래리 디그넌이 꼽은 관전포인트다.
그는 우선 윈도8.1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화두로 던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입장에서 윈도8.1의 저조한 판매에 대해 변명이 통할 허니문 시간은 지났다. 윈도8.1 생태계에서 하드웨어는 향상됐고 가격 경쟁력도 생겼다. 그런만큼 내년에 사용자들이 윈도 기반 하드웨어 구매에 적극 나설지는 의미있는 질문이 될 것이다. 잘 안팔릴 경우 오피스와 같은 MS 제품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흥미롭다. 디그넌은 2014년초 공룡 IT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때면 답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윈도를 걱정하는건 이유가 몇가지 이유가 이다.
크롬북은 꽤 잘팔렸고, 애플 맥 제품군도 스테디셀러다. 이런 가운데 디그넌은 내년에는 PC업체들이 OS 옵션을 다양화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중 일부는 안드로이드 기반 PC가 될 것이다.
디그넌은 3D 프린팅도 키워드로 던졌다. 그에 따르면 3D 프린팅 혁명은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다. 2014년 에 3D 프린팅 부문 혁신은 공급망에서 나올 것이다. 3D 프린팅이 공급망을 강화하고 주문형 방식으로 부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제조 르네상스로 이어질 수 있다.
빅데이터도 화두다. 디그넌은 2014년 엔터프라이즈 애프리케이션이 빅데이터에 준비가 될 것이며, 모든 회사들은 데이터가 우선 자산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화두였다. 디그넌은 라이선스 판매와 유지보수 사업 중심에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로 무게중심을 옮긴 어도비시스템즈를 사례로 꼽았다.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이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지디넷 시니어 에디터인 에일린 유는 중국을 부각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을 기점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내년에도 계속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를 보여주듯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충분치 않은 제품 수리 정책과 품질 이슈로 공개적인 사과까지 했다.
중국의 성장을 주도할 회사로는 화웨이, 샤오미, 알리바바 등이 꼽혔다.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화웨이는 대안으로 유럽 시장에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떠오르는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이미 시가 100억달러 회사로 평가받는 반열에 올랐다. 중국을 넘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 사무소 설립도 계획중이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두배 늘어난 1천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 애플, 삼성전자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지 흥미롭다.
물론 중국도 풀어야할 숙제들이 있다. 모방하지않고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둘러싸고 아직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중국외에 에일린 유는 2014년은 빅데이터가 점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머신투머신(machine-to-machine: M2M) 커뮤니케이션 분에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웨어러블 컴퓨팅이 주류가 될 것이란 전망이 구체화되면 M2M과 빅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게 그의 전망이다.
호주 테크리퍼블릭 에디터인 크리스 덕켓은 파편화에 관심을 보였다. 개발자 입장에서 챙겨야야할 플랫폼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선 윈도폰 점유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면 앱 개발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파이어폭스OS, 욜라, 삼성 타이젠과 같은 플랫폼이 로우엔드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갖는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크리스 덕켓은 최근 게임기 분야에서 주목받는 밸브의 스팀 머신도 주목했다.
지디넷영국 편집장인 스티브 랑거의 관심사는 웨어러블 컴퓨팅이었다.
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태블릿 가격도 떨어진 상황에서 대형 가전 회사들은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글래스나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기들은 기껏해야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정도였다.
단점도 많고 기능도 제한적이었다. 디자인도 투박할 뿐더러 배터리 수명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띄우기 위해 적극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기기보다 진화된 제품들을 보게될 것이다. 애플 아이워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랑거는 스마트워치를 성공시키고, 웨어러블 시대를 열어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애플을 꼽아 눈길을 꼽았다.
제이슨 하이너 테크리퍼블릭 편집장은 상황 인식 컴퓨팅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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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인식 컴퓨팅은 사용자가 쓰는 디지털 서비스, 사용자 위치, 사용자가 그동한 했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사용자가 필요로 할대 거기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필요하다고 인식도 하기전에 미리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황 인식 컴퓨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구글나우 서비스다. 제이슨 하이너는 구글나우에 대해 올해 안드로이드에서 2가지 킬러 혁신중 하나로 표현해 관심을 끌었다. 구글나우는 대규모로 빅데이터의 힘을 인식시켜준 첫번째 개인용 앱이었다. 2014년에는 보다 많은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