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정확한 e스포츠 산업지원 정책 수립을 위해 e스포츠 기초 통계자료를 담고 있는 201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놨다고 23일 전했다.
보고서에는 ▲한국 e스포츠 기관 ▲e스포츠 종목 ▲e스포츠 프로게임단 ▲e스포츠 미디어 ▲e스포츠 대회 ▲해외 e스포츠 등 e스포츠의 전반적인 산업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와 프로, 아마추어 게이머, 커뮤니티 회원, e스포츠 경기 관람객 등 e스포츠 이용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구성돼 있다.
먼저 e스포츠 시청매체와 관련해서는 컴퓨터(39%)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스마트폰(28.8%)과 TV(28.2%) 였다.
이와 함께 경기장 관련 설문 결과도 공개 됐다. e스포츠 경기장 관람 환경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는 경기장 수용인원 부족(11.6%),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5.6%) 등을 꼽아 이용자의 대부분이 한정된 공간과 선착순 입장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불투명한 미래(38.9%)와 군복무(16.7%) 생계를 위협하는 보수 수준(16.7%)이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e스포츠 트렌드 변화 및 산업방향에 대한 조사 결과,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의 종료와 프로게이머 수 감소, 예산 축소 등으로 인해 산업 규모가 그 동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중계 매체의 다양화로 인한 시청인구의 확대,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료 관람 성공 등으로 성장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관련기사
- 피파3, 확 달라진다...e스포츠 구장 열려2013.12.23
- [블리즈컨2013]하스스톤, e스포츠 게임으로?2013.12.23
- 전병헌 e스포츠협회장, 롤 캐릭터로 변신2013.12.23
- e스포츠협회 ‘롤드컵’ 대표팀 격려금 전달2013.12.23
또한 기존 e스포츠 대회가 협회나 단체 주도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 등 주도세력이 종목사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문체부와 한콘진은 e스포츠 산업 기반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