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책임자들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자 1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들어 8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더버지 등 외신은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관련 공청회에서 참석한 정부 책임자들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토안보 정부위원회 의장인 톰 카퍼 상원의원은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상상력은 자극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포감을 주거나 (현재 통화에 대한) 혼동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청회는 3달 동안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 화폐에 대해 조사한 끝에 이뤄졌다.
이날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제니퍼 샤스키 캘버리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분석기구 디렉터, 미틸리 라만 미국 법무부 차관보 대행, 에드워드 로웨리 국토부 산하 범죄수사담당 요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중 어니 알렌 국제 어린이 실종 및 학대 방지센터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사용이 아동포르노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로웨리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범죄수사담당 요원은 디지털 통화가 기존 법과 규제 테두리 내에서 운영된다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틸리 라만 미국 법무부 차관보 대행 또한 비트코인 거래 기록은 일반 사람들에게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자금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며 돈세탁 및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낮게 봤다.
미국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열린 비트코인 공청회에서 정부정책임자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자 비트코인 가격도 치솟았다. 18일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이 78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틑날 자정에는 82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618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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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측 대표들은 자신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모니터링하고 추적할 수 있는 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라만 법무부 차관보 대행은 오히려 현금이 여전히 가장 돈세탁하기 좋은 매개체라고 덧붙였다.
공청회에서는 특별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및 입법기관 등이 비트코인 자체를 규제하기보다는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