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1을 한국 포함 전세계 230개 국가에서 일제히 배포에 돌입했다. 이에 윈도8.1 업데이트 후 달라진 점들을 사용해봤다.
윈도8 사용자의 경우 메트로 시작화면에 있는 '스토어'에 들어가면, 윈도8.1 무료 업데이트 팝업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다운로드 받으면 파일을 내려받은 후 세번의 부팅을 거쳐 업데이트가 종료된다. 업데이트 파일 크기는 2~3GB 수준이다.
업데이트가 마무리되면 윈도 계정 접속절차를 거쳐 윈도8.1 사용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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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이었던 시작버튼 부활이 눈에 띈다. 윈도8 로고가 옛 시작버튼 자리인 화면 왼쪽 아래 구석에 박혀있다.
그러나 이 버튼은 윈도사용자에게 익숙한 옛 시작버튼은 아니다. 윈도PC용 키보드에 있는 윈도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작버튼을 누르면 데스크톱모드나 메트로모드로 바로 이동하게 해준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시작버튼을 누르면, 시작메뉴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윈도키와 X를 눌렀을 때 나타나는 각종 제어관련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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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버튼은 기본적으로 현재 사용중인 앱과 직전에 사용했던 앱으로 화면을 원클릭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윈도8.1을 처음 시작하면, 마우스를 화면 구석에 위치할 때 도움말 팝업이 뜬다. 화면 오른쪽 상단이나 하단 구석에 마우스를 둘 경우 검색 설정 기능을 열어준다거나, 상단 왼쪽에 마우스를 둘 경우 실행중인 앱을 볼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의 내용을 보여준다. 윈도8 첫 출시 당시 종료버튼을 찾지 못한 사용자들이 속출했던 교훈에서 비롯된 작은 친절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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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분할은 더 다양해졌고,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했다. 화면은 4개까지 분할해 메트로와 데스크톱 모드를 혼합해 4개의 앱을 한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도움말 같은 기능을 화면을 두개로 분할해 오른쪽으로 보여주게 했다. 스카이드라이브에서 업로드한 파일을 읽을 때 화면이 전환되는게 아니라 화면이 두개로 나뉘는 식이다. 윈도앱 개발자는 이처럼 화면분할을 앱과 앱 사이의 연동에 자동으로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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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8.1 들어, 메트로 화면을 시작화면으로 부르고 있다. 이 시작화면은 타일의 크기를 4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가장 큰 크기인 정사각형 모양과 최소크기로 줄일 수 있다. 앱을 배치하는 작업도 간단해졌다. 앱의 타일들을 그룹으로 묶어 관리할 수 있으며, 여러 앱을 한번에 이동시키거나 삭제하는 게 가능하다.
시작화면의 배경을 좀 더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데스크톱 모드의 테마설정의 사진을 시작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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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과 달라진 또 다른 하나는 스토어 구매앱이 시작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윈도8의 경우 스토어에서 구매한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시작화면에 등록해 보여줬지만, 윈도8.1은 앱모두보기에서 사용자가 수동으로 등록해줘야 한다.
앱 모두보기 기능은 시작화면 하단에 위치한다. 검색창을 열었던 윈도8과 달라진 점이다. 앱타일 공간 하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PC에 설치된 모든 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들어가 탐색기처럼 사용하게 된다. 앱에 마우스를 두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고정, 제거, 시작화면에서 찾기 등이 나타난다. 앱을 찾거나 앱을 시작화면과 데스크톱모드 작업표시줄에 고정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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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드라이브는 더욱 OS와 긴밀하게 결합됐다. 윈도8.1은 스카이드라이브를 로컬 스토리지와 함께 기본 저장매체로 인식됐다. 자동으로 모든 윈도 PC 내 파일이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되도록 할 수 있고, 동기화도 가능하게 했다. 스카이드라이브 앱을 통해 PC에 설치된 파일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데스크톱용 스카이드라이브를 따로 설치해야 했던 불편도 사라졌다.
화면 오른쪽 상단이나 하단에 마우스를 가져갔을 때 열리는 검색 박스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앱으로 존재했던 빙 검색이 이 검색박스와 통합됐다. PC내 앱이나 데이터 검색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이 한꺼번에 이뤄진다. 위치를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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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1과 함께 MS는 앱의 설치가능 기기수 제한을 5개에서 81개로 늘렸다. 윈도스토어 구매앱을 81개 윈도기기에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읽기목록이란 새 기능이 추가됐다. 웹페이지에서 일건 페이지를 저장해뒀다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윈도스토어, 다른 앱 등의 화면을 읽기목록에 저장해둘 수 있다.
메일앱은 IMAP 접속이 추가됐고,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가 지원된다. 드래그앤드롭으로 메시지를 소셜미디어로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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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스토어는 완전히 바뀌었다. 유용한 앱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보여주며,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뉴&라이징'과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해 간편하게 최신 인기앱을 확인할 수 있고, 설치된 앱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한다. 윈도 스토어를 통해 애버노트, 윈도8.1 용 페이스북, 포토샵 익스프레스, 이베이, 넷플릭스, 눅(NOOK) 등과 같이 새로운 앱이나 업데이트된 앱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앱 카테고리를 보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화면 상단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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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8.1 공개와 함께 페이스북의 정식 메트로앱도 함께 공개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앱이 없었던 점을 극복하면서, 메시지앱은 사라졌다.
이밖에 멀티모니터 환경 이용이 더 쉬워졌으며, 기업용 네트워크 접속 관련 기능도 추가됐다. 액티브디렉토리로 개인용 기기의 업무용 등록 기능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