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성금 오용 아냐”…해군 공식 해명

사회입력 :2013/10/12 13:23    수정: 2013/10/12 13:26

온라인이슈팀 기자

해군은 12일 공식 트위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성금이 지휘관 선상파티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천안함 성금이 선상파티 등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해군은 “천안함 국민성금은 2011년~2013년 사이 기관, 개인이 2함대에 기부한 부대위문금”이라며 “2함대는 부대위문금을 규정에 따라 장병격려 및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지휘관 선상파티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대관리훈령(제181조)에는 기부금품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복리증진, 행정목적 수행을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규정해놓고 있다.

앞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최윤희 합참참모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받은 성금 3억1천289만원 중 25.4%인 7천975만원을 기존 목적과 다르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민성금을 지휘관, 참모의 격려비 및 회식비, 함대 기념품 제작비, 함장 연찬회 등에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해군 장병의 헌신과 희생, 노고에 대해 사기를 진작하라고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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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해군본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천안함 성금은 무선전화기 사용금지, 송도 불꽃축제,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마이클영 등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군이 천안함 국민성금 사용 내역을 밝히면 되겠네”, “별의 별 일이 다 있네”, “제대로 국민성금 사용 내역을 조사해라”, “천안함 성금과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벌여서 만천하에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