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안현수, 신다운과 충돌에도 8강행

스포츠입력 :2013/10/04 17:00

온라인이슈팀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2년 반만에 치른 국내 경기에서 1천m 8강에 올랐다. 신다운 선수와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결과라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현수(빅토르 안)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부 1천m 예선에서 1분25초264의 기록으로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안현수와 충돌한 신다운은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됐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 블로킹, 공격 또는 신체 일부로 다른 선수를 밀었을 때 선언되는 반칙이다. 신다운은 2012-13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우승했던 선수다.

안현수는 지난 3일 1천500m와 500m 예선에서도 각각 조 1,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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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안현수 여전하네”, “안현수 선수 파이팅”, “진짜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안현수 쫓아냈던 빙상연맹, 이제 올게 왔다”, “안현수 선수 마음이 여러모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국내 빙상연맹 내 파벌싸움에 회의를 느낀다며 러시아로 귀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