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고, 공부시키는 '보모 올빼미'

일반입력 :2013/10/03 09:16    수정: 2013/10/03 09:17

남혜현 기자

어린 아이들과 게임하며 놀아주고, 공부도 도와주는 보모 올빼미가 등장했다.

2일(현지시각) 기즈맥에 따르면, 네덜란드 스타트업 위티웍스는 사람과 소통하는 로봇 올빼미 '익시플레이(ixi-play)를 개발해 선보였다.

익시플레이는 어린 아기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자녀의 오락과 교육 용도로 디자인됐다. 사람의 얼굴, 색깔, 음성을 인식해 상황에 따라 반응한다.

머리에 멀티 터치 센서를 장착했고, 두 눈은 듀얼 비디오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졌다. 듀얼 마이크, 720p 비디오 카메라, 대화를 위한 고음 재생용 스피커와 우퍼를 갖췄다.

듀얼코어 ARM 코어텍스 A9 프로세서에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사용한다. 1GB 저장공간과 SD카드 슬롯을 내장했다. 통신과 확장을 위해 와이파이와 USB를 지원한다. 로봇 올빼미의 머리는 회전하고, 고무로된 몸은 춤을 추듯 움직인다.

올빼미에 수많은 앱을 깔아서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게 할 수 있다. 게임은 사람의 얼굴, 색깔, 음성에 기반한 여러 형태로 구현한다.

수학, 언어학습, 공간인지, 운동능력 등을 교육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올빼미 얼굴에 닭의 그림을 가져다 대면 닭우는 소리를 들려준다. 아이가 올빼미 앞에서 수학을 풀어 답을 내면, 맞을 경우엔 칭찬도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면 올빼미도 같이 몸을 흔든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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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모니터로도 작동한다. 와이파이로 연결해두면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아기의 모습을 관찰한다. 아기방의 감시카메라인 것이다. 부모는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기의 상태를 볼 수 있다.

위티웍스는 현재 익시플레이 상용개발을 위한 크라우드펀딩과 사전주문예약을 진행중이다. 299달러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 내년말 배송을 시작한다. 한국의 경우 20달러의 배송비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