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 물의

국내 유명 의류업체 회장이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신문지로 때려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복수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여수행 비행기 탑승구에서 탑승 수속 중이던 B의류업체 회장 강모씨(64)가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을 신문으로 폭행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10분 여수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탑승을 요구하던 강 회장이 탑승권 확인작업을 하는 아시아나항공사 협력업체 용역 직원을 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께 항공사 직원이 승객에게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출동 도중 신고가 취소돼 현장에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의류업체 회장은 취재진에게 화가 나 항공사 직원을 야단치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신문지를 던진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때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난 번에도 한 대기업 임원이 비지니스석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더니...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너무하다, B의류업체는 대체 어디냐? 이런 것은 꼭 알아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