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자살인사건 며느리 자살, 누리꾼 충격

사회입력 :2013/09/26 15:35    수정: 2013/09/26 15:49

온라인이슈팀 기자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피의자인 차남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차남 정모씨의 부인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김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사를 앞두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앞서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해 이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남편 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다가 부인의 진술로 어머니 시신까지 발견되자 결국 지난 24일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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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시신을 유기할 당시 함께 있었지만, 살해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5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드라마다 따로 없네”, “물질만능주의가 낳은 참상”,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지, 세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