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이 한 살림을 차린다.
게임하이는 넥스토릭과의 합병계약을 양사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합병비율은 1대5.1289486이다.
이번 합병은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의 게임 개발 노하우가 합쳐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하이는 일인칭슈팅(FPS) 게임과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특화된 개발력을 보유했다면, 넥스토릭은 캐주얼 게임 장르의 개발 역량이 집중되있기 때문이다. 실제 넥스토릭은 넥슨의 ‘바람의나라’과 ‘테일즈위버’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 ‘일랜시아’ 등 다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넥슨이 91.95%의 지분을 보유한 넥스토릭은 지난 2009년 5월 넥슨에서 분사해 독립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3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다. 회사 소속 개발자는 약 14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게임하이는 1위 FPS 서든어택과 액션 MMORPG ‘데카론’으로 2013년 상반기 30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200명의 개발진이 서든어택의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정준 게임하이 대표는 “넥스토릭의 MMORPG 라인업과 해외사업역량이 게임하이의 FPS 개발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개발자원 관리를 통해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영구 넥스토릭 대표는 이번 합병 작업 이후 게임하이의 주요 임원으로 활동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