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전투경찰 제도가 ‘마지막 합동 전역식’을 끝으로 42년 만에 폐지됐다.
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강당에서 마지막 전경대원 3천211기 183명의 합동 전역식을 열었다.
전투경찰 시초는 정부가 후방지역 대간첩작전과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직업 경찰관으로 이뤄진 전투경찰대를 창설한 1967년이다.
이후 1970년 제정된 ‘전투경찰대설치법’을 근거로 이듬해 창설됐다. 현역병 입대 대신 시험을 치르고 전경으로 복무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이와 같은 전경 선발 제도는 1981년 폐지됐고 현역 입영자 가운데 전경 자원을 차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치안 수요가 증가한 1980년대 초부터는 전경이 대간첩작전 외에도 국가 중요시설 경비, 집회 시위 관리 등 치안업무에도 투입됐다.
2000년대 후반 들어 병역자원이 줄어들자 전의경 인력도 단계적으로 감축됐고 경찰청은 국방부와 합의를 거쳐 2012년 1월부터 전경 차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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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으로 복무하다 전역한 인원은 42년간 총 32만9천266명에 달한다. 전경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대간첩작전, 중요시설 경계 등 전경이 수행해온 임무는 의무전투경찰이 이어받는다.
전경 전역자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내 2년간 뺑이치언 곳은 어디로”, “진짜사나이가 모부대를 찾아갈 일도 없어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