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의 피해자 시신 1구가 실종 한 달여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실종자의 차남 정모㉙씨를 다시 체포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10분경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실종자 김모(57)씨와 김씨의 장남 정씨㉜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이불에 둘러 싸인채 발견됐으며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8시 30분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뒤 실종됐다. 어머니와 같이 살던 장남 정씨도 같은 날 오후 7시 40분 친구와의 전화통화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차남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 40분경 ‘어머니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재산을 노리고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 22일 체포해 살해 동기와 시신 유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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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퀵서비스 배달원인 차남 정씨가 10억원대 건물 소유주인 어머니와 금전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김씨와 차남 부인 사이에 고부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또 경찰은 정씨가 8천만원 상당의 빚이 있고 지인들에게 생활고 탓에 돈을 빌려달라고 한 사실이 있었던 정황도 확인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인천 모자 실종사건 끔찍하다”, “진짜 차남이 범인일까”, “정말 무서운 일이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려고 이런 일이”, “인천 모자 실종사건 결국 시신으로 발견(눈물)”, “인천 모자 실종사건 범인을 빨리 잡아야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