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향하는 귀성길, 꽉 막힌 도로 위를 라디오와 음악으로만 보낸다면 스마트폰을 절반만 사용하는 셈이다. 각종 게임과 인터넷 서핑을 즐긴다고 해도 시간은 좀처럼 가지 않는다.
스마트폰 배터리만 충분하다면, 모바일 웹상의 수많은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단,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나 모바일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을 찾아보는 일도 한계에 부딪힌다. 각종 동영상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일일이 검색을 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각종 N스크린 서비스가 가득하다. N스크린 서비스와 더불어 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까지 더하면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는 인구가 국내서만 1천만을 훌쩍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CJ헬로비전의 ‘티빙’ 이용자만 600만이 넘는다.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협력한 ‘에브리온TV’ 앱 다운로드 수는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상파 유료 N스크린서비스 ‘푹’도 20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섰다. 통신3사가 내놓은 모바일 IPTV도 인기다. 현재 3사 통합 7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SK플래닛이 IPTV와 별도로 내놓은 ‘호핀’도 인기다.
우선 단일 서비스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갖춘 ‘티빙’은 월간 방문자 수만 1천만에 달한다.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로 꼽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관련 롤챔스는 동접수 2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빙’의 이같은 인기는 뽀로로, 뿡뿌이, 디즈니 등 어린이 전용 채널과 e스포츠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지상파와 인기 케이블 채널과 5만편에 이르는 VOD를 바탕으로 한다. 계열사의 인기 TV 프로그램 ‘슈퍼스타K’도 한목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iOS나 안드로이드 별도의 앱을 설치하면 된다. 그리고선 페이스북이 트위터 계쩡으로 로그인하거나 계정을 만들면 된다. 월 정기권 종류에 따라 취향에 맞는 방송 콘텐츠를 보면 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이 매놓은 ‘푹(pooq)’의 강점은 단연 지상파 방송의 연합서비스인 만큼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지난 방송 다시보기 등 실제 TV 시청과 가깝다는 특징이다.지상파와 지상파PP 등 실시간 방송만 33개에 이른다.
이에 푹은 귀성길 도로 위에 갇힌 시간이나 온 가족이 모여 평소 즐겨보던 TV프로그램을 볼 수 없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달부터 지상파 위주의 채널을 넘어서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더했다. 웰메이드 영화관과 테마영화관으로 나눠 유무료 수요를 모두 충족시킨다.
역시 모바일 앱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브리온TV’. 지상파와 인기 케이블 채널을 제공하진 않지만 무료 서비스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모바일 데이터 이용 요금에 별도 콘텐츠 이용료의 부담을 덜어준다.
콘텐츠가 부실한 것도 아니다. 총 채널 수는 258개에 이르고, 실시간 채널은 174개 가량. N스크린 서비스 가운데 실시간 방송 수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방송을 보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에브리온TV’에 입점된 홈쇼핑 채널을 통해 바로 주문 전화로 연결할 수 있는 다이렉트콜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방송으로 본 제품을 바로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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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SK플래닛의 ‘호핀’은 3만편이 넘는 VOD와 예약 다운로드, 30분 미리보기와 같은 특징이 있다. 영화, TV프로그램, 키즈, 정액관 등의 메뉴에서 각종 유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추석맞이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까지 ‘어벤저스’, ‘아이언맨 1, 2’, ‘지아이조 2’ 등 최신 영화를 포함한 인기영화 300여 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귀성길 차안을 손 안의 극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