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출신 임직원들이 설립한 욜라(Jolla)의 자체 운영체제(OS) ‘세일피시(Sailfish)’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영미권 외신들은 욜라가 세일피시 OS와 안드로이드 OS 간 호환 기능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의 미고(MeeGo) OS를 계승해 만들어진 세일피시는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전용 OS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전의 노키아가 공동 개발했다. 세일피시는 그 동안 구글의 안드로이드와의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는가가 성공 여부의 관건으로 지적돼왔다. 씨넷은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을 제공하기로 한 이 결정이 이러한 우려를 뛰어넘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욜라는 안드로이드 환경을 통합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욜라 최고경영자인 토미 피에니마키는 “우리는 세일피시와 안드로이드 간 호환이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에게 모바일OS에 있어 주요한 선택 옵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미 아시아의 여러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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