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 선두 질주

일반입력 :2013/09/12 11:32    수정: 2013/09/12 11:38

이재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매출액도 30억달러를 넘어서며 시장 내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12일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분기 세계 중소형 패널 시장 점유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30.7%, 매출액 30억2천39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25.9% 및 전년동기 26.3% 대비 상승한 수치다.

재팬디스플레이가 12.8%(12억6천390만달러)로 2위를, 이노룩스가 8.4%(8억3천94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7.7%(7억5천453만달러)로 지난 1분기 13.2%, 전년도기 8.7%보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샤프도 8.1.%(7억9천545만3천달러)로 지난 1분기 14%, 전년동기 9.5%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약진하게 된 요인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세계 시장 판매 호조가 꼽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소형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2분기 시장규모는 27억6천639만8천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16.7% 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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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1천340만장을 기록, 1분기 2천956만장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5의 판매량이 급감한 탓으로, 아이폰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샤프의 점유율 감소세도 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중소형 패널 시장 전체 매출액은 98억5천94만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2%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