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공개에 외신·누리꾼 반응은?

일반입력 :2013/09/11 05:07    수정: 2013/09/11 07:19

이재운 기자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 iOS7을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은 환영과 허탈로 갈렸다.

대체적으로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크게 환영하면서도 애플의 발표가 현재까지 나온 루머를 대부분 적중하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했던 이용자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줬다.

누리꾼들은 보급형 제품 '아이폰5C'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검정·흰색 두 종류로만 출시되던 아이폰이 밝은 색상으로 출시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후한 점수를 매겼다. “파란색 예쁘네요(나말이**********)”, “아이폰5S랑 5C 둘 다 갖고 싶은데(iamc*****)” 등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아이폰5C는 아이폰5와 동일한 플라스틱으로 변신한 저가폰?”(badro******), “아이폰 구매의사 싹 사라짐”(twee****)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파워트위터러 허지웅 씨는 아이폰5C용 케이스 디자인을 보고 주방에서 사용하는 감자나 당근을 가는 도구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사진을 공유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IT 전문매체 매셔블도 케이스가 마치 크록스 신발이나 아이들 장난감 같이 보인다는 반응을 내놓았다.아이폰5S는 최초 아이폰 대비 40배 빨라진 A7 프로세서와 지문 인식 기능, 홈버튼 변화와 금색 색상 추가 등으로 화제가 됐다. “금색이네요(anyg****)”, “홈버튼 맘에 드네요(yj0****)”, “스펙 대박이다(wert****)”는 반응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스펙 개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폰아레나는 사파이어 홈버튼과 듀얼 LED 플래시와 같은 카메라의 변화, 64비트 A7 프로세서에 대해 큰 개선을 이뤘다고 보도했고, 허핑턴포스트도 64비트 프로세서 탑재와 LTE지원, 배터리 수명 개선 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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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 공식버전 업데이트가 오늘부터 이뤄지는 줄로 잘못 알고 있었다는 누리꾼 반응도 많이 보였다. “오늘부터인줄 알았는데 이런(dke_*****)”, “새벽까지 기다렸는데 정식이 아닌 GM 배포라니(new*****)” 등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대체적으로 이미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된 것과 베타 버전을 통해 알려진 것이 그대로 적용돼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스티브 잡스 사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Ex_arm****은 “별거 없을 줄 알면서도 보게 되는... 잡스옹이 그립구나”라는 글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