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이 누리꾼들을 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선 작가는 13년 전 교통사고 후 양쪽 엄지를 제외한 여덟 개의 손가락을 자를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사고 후 손을 살릴 수 없다는 말에 처음으로 병실에서 울었다며 다음날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간호사가 '양손 절단 동의서 다 썼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만 절단하는 줄 알았는데 왼손도 안 된다는 것에 절망했다며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엄마에게 '더 많이 자르지 않아서 감사하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편지로 출연한 이지선 작가의 오빠 이정근씨는 당시 나는 '너를 구한 것이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지선아, 말로는 못했지만 너는 내 휴대전화에 하나뿐인 내 동생이라고 저장돼있어, 사랑한다 동생이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이정근씨는 사고 당시 몸에 불이 붙은 이지선 작가를 끌어 안아가며 구해냈다.
오빠의 영상메시지를 본 이지선은 사실 나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오빠는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다라며 사고 후 나도 모르게 '나 이러고 어떻게 살아' 했던 것을 오빠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자책해왔다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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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작가는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로 13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겪었다. 그는 현재 강연자로 활동하며 UCLA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대단하다, 힘든 재활과정을 이겨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파이팅, 이지선 작가의 사연이 힘이 된다, 가족들도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