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美 도심 습격 “이상기온이 원인”

일반입력 :2013/09/07 17:35    수정: 2013/09/07 17:36

봉성창 기자

어머어마한 무리의 귀뚜라미떼가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습격했다.

허핑턴포스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오클라호마 주에 갑자기 나타난 귀뚜라미 무리 떼가 시내를 뒤덮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귀뚜라미 떼는 특별한 피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울음소리로 인해 상당한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각종 SNS를 통해 귀뚜라미 떼의 사진을 찍어 이를 알리고 있다.

관련기사

오클라호마 주립대 소속 곤충학자들은 올해 여름 이상 기온 현상과 가뭄이 겹치면서 이같은 현상입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봄과 초여름 사이에 건조한 날씨에 이어 7월과 8월 마저 강우량이 적어 귀뚜라미들이 이상 번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 정부는 올해는 그나마 지난해보다는 귀뚜라미가 더 적다며 원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