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하나쯤…IT기기, 미래엔 이렇게?

일반입력 :2013/09/06 08:27    수정: 2013/09/06 11:08

정윤희 기자

구부러지는 터치 스크린, 슬라이드 키보드, 3D 데스크톱에 투명 스마트폰까지….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이러한 하이테크 IT기기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씨넷재팬은 최근 미래의 IT기기 예상 디자인을 소개하고 나섰다. 이미 개발 사실이 알려진 상품에서부터 상상만 하던 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구부러지는 터치스크린 노트북이다. 해당 사진은 인피니트테크인포닷컴이 오는 2020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노트북 콘셉트디자인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음성인식을 채용한 모델이다.

이때쯤이면 6G 통신규격을 사용하고 550M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놨다. 또 배터리는 7일 동안 지속돼 외출시 매우 편리할 것이란 예상이다.

웨어러블PC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애플 아이워치는 먼 미래가 아니라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워치는 애플이 개발 중인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로 내년 하반기경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선보여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 삼성 외에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내년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33만대, 올해는 50만대 수준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스마트폰은 어떤 모양일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눈에 띄는 것은 얇고 투명한 윈도폰 사진이다. 플릭샤닷컴은 “정말로 나왔으면 하는 윈도폰”이라고 언급했다.

투명 스마트폰은 실제로 곳곳에서 개발 중인 제품이다. 지난 2월 대만의 폴리트론 테크놀러지는 투명 스마트폰(시스루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하며 상용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재 시장에서는 투명한 USB 메모리스틱, 스피커 등이 개발된 상태다.

투명 3D 컴퓨터도 빠질 수 없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지식콘서트 TED2013에서 등장한 단숨에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용자는 투명한 LED 스크린 뒤로 손을 뻗어 화면상에서 마치 실제처럼 파일, 폴더 등을 조작 가능하다.

‘스페이스톱’은 20대 한국인이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진하씨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3D 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다. 이 씨는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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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손목밴드형 홀로그램 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쉽게 휘어지는 OLED 터치패널, 홀로그램 프로젝터 방식을 채용했으며 밀어서 움직이는 슬라이드 방식의 키보드를 탑재했다.

마지막은 학생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듯한 번역 펜 액세서리 ‘아이비 가이드’다. 해당 제품은 레이저 프로젝터가 탑재돼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긋기만 하면 이를 스캔해 뜻을 알려준다. 펜이나 연필 앞쪽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충전은 USB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