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안랩 대표 단행본 출간

일반입력 :2013/09/05 18:31

손경호 기자

김홍선 안랩 대표가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미래를 다룬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라는 저서를 펴냈다.

지난 20여 년간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저자는 이른바 IT 빅뱅이 촉발한 거대한 변화의 단면들을 풍부한 사례들과 함께 엮어냄으로써 좀 더 구체적이고 선명한 시대의 변화 지도와 미래의 코드를 읽어낸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노동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 기업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IT 마인드 등, 개인의 삶과 기업의 비전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저자의 폭넓은 시야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현실적으로 도움을 준다.

안철수 의원은 김홍선은 우리나라 IT 인터넷 산업의 초기부터 벤처 열풍으로 뜨거웠던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침체기와 제2의 벤처 붐, 지금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를 지나온 살아 있는 역사다. 또한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세대이자 20대에 디지털의 세례를 받은 첫 세대다.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세대라 할 수 있다.라고 김 대표를 평가했다.

저자는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연결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1990년대 초반 전자공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동료들조차도 불과 10년 후 모든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다닐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일화부터 2000년대 후반 자신의 태블릿 PC를 가리키며 요즘은 이것 없으면 못 살아고 말하는 50대 여성의 모습까지, 시대와 세대를 지나오며 피부로 느낀 변화의 온도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또한 저자는 이런 변화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를 침울하게 만드는 위기감은 어쩌면 시대적 변곡점에 서 있는 우리의 진통일지 모른다. 우리는 변화를 주시하면서, 그 속에서 시대의 코드를 읽어내야 한다. 그래야 이 시대를 제대로 살기 위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그런 고민이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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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는 낯설거나 어려운 IT 용어 대신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례와 설명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IT 전문가의 눈에 비친 시대착오적인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저자는 융합의 시대임에도 정작 교육 분야에서의 융합은 먼 나라 이야기 같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미래의 답을 찾기 위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스마트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